[인터뷰] 김태리 "'외계+인', 너무 사랑스러운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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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리 "'외계+인', 너무 사랑스러운 작품이에요"

아시아투데이 2024-01-14 09:5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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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김태리/제공=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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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제공=CJENM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외계+인'을 하면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소중하고 감사해요. 앞으로도 제 앞에 '뜰앞의 잣나무'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2년 여름 개봉했던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갓난아이 시절 가드, 썬더와 고려에서 현대로 시간 이동을 했다가 초등학생 때 다시 고려로 가게 된 이안 역을 맡았다.

완성된 2부는 언론 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보게 됐는데, CG부터 엔딩까지 너무 좋았다. 마치 최동훈 감독처럼 따뜻함이 담겨 있는 그 자체였다고 한다.

"2부는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완결성 있게 마무리 돼 배우로서는 만족스럽게 봤죠. 작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으로 즐기면서 봤는데 2부를 보고, 1부를 다시 찾아봐 주실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해요. 최 감독님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셨겠지만 저는 정말 빨리 만나보고 싶어 재촉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좋은 영화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고, 시사회에서 만나 선배님들과 밝은 얼굴로 영화를 봐서 행복해요."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는 누적 관객 수 153만 명을 기록하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하지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으로 공개된 후 이를 본 대중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영화에 대한 호평이 자연스럽게 2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부가 개봉할 당시 최 감독은 2부를 거의 마무리 지은 상태였으나, 다시 50번이 넘는 편집 작업을 오가며 이야기를 완성했다. 곁에서 본 최 감독은 그저 존경스러울 뿐이었다.

"저희는 2부까지 촬영한 상태라 내용을 다 알고 있잖아요. 1부만 개봉된 상태라 속상했죠. 배우들끼리 '우리가 너무 사랑하는 작품인데 관객분들이 왜 이렇게 몰라 주실까'면서 이야기했어요. 공통적으로 이야기했던 것은 감독님 걱정이었어요. '2부를 준비하셔야 하는데 준비하는 마음이 어떠실까' 그런 고민을 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감독님을 자주 만났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저 나름대로 응원을 보내드렸어요. 편집이라는 과정이 놀라운 지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공백기간에 감독님께서 여러 가지 버전으로 준비하신 이야기를 봤어요. '같은 시나리오인데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긴 시간 하나에 매달려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고, 배우를 짝사랑했다고 하신 말씀이 너무 감동스러웠어요."

김태리
김태리/제공=CJ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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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제공=CJENM

이안은 신검을 찾아 나서면서 인간부터 로봇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극에서 감정 변화가 다채로운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쉽지 않은 연기지만 상황에 집중하려고 했다.

"이안이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해내야 하는 것 등 상황에 집중해서 몰입하려고 했죠. 최 감독님께 그 순간에 대해서도 굉장히 질문을 많이 했어요. 이안의 모습에서 사용되는 CG가 있는지 음악 등 도움을 받는 부분이 있는지 다양한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며 열심히 했어요."

1부에서는 이안(김태리)과 무륵(류준열)이 만나는 과정이 그려졌다면 2부에서는 깊은 인연의 감정을 보여준다.

"상황이 만들어 내는 애틋함이 크다고 생각해요. 로맨스인지는 관객이 판단할 몫인 것 같고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흥미진진한 거죠. 류준열 오빠는 정말 고마운 존재예요. 제가 또래 친구를 너무 원할 때 눈앞에 나타나준 오빠였죠. 그렇게 만난 인연이 지금까지 왔고 ('외계+인') 촬영하면서 오빠에게 의지하는 순간들이 저에게 너무나 감사하게 남아있어요. 평소 만나면 티격태격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고마움과 다정한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외계+인
'외계+인' 2부/제공=CJENM
외계+인
'외계+인' 2부/제공=CJENM
외계+인
'외계+인' 2부/제공=CJENM

'외계+인'은 387일이라는 긴 시간 촬영을 했다. 길었던 만큼 김태리에게는 귀한 인연들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다.

"사랑하는 선배님, 감독님과 너무 사랑받는 작업을 해서 저에게 이 작품은 너무 사랑스러운 작품이에요. 그래서 한 단어로 말하자면 사랑인 것 같아요. '뜰앞의 잣나무'라는 영화 속 대사처럼 제 인연이 되어준 작품이 운명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외계+인'을 하면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소중하고 감사해요. 앞으로도 제 앞에 '뜰앞의 잣나무'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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