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ETH) (C)고다솔 |
'암호화폐의 왕' 비트코인(BTC) 시세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이틀째를 맞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월가의 격언대로 미 증권거래위원호(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매물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일 강세장을 펼쳤던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1월 1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92% 떨어진 2,5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0.99% 오른 가격이다.
ETH은 이날 장중 2,710.42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
최근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되며 랠리를 펼쳤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승인 이후 이더리움이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TH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며 스스로가 왜 '알트코인의 왕'인지를 증명하고 있다"며 "최근 일봉차트에서 50일 및 10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잇따라 상향 돌파하며 주요 저항선을 무너뜨리고 있다. 매물대가 두터운 2,700달러 부근에서 저항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지만, 해당 저항선이 뚫리면 3,000달러 부근의 심리적 저항선까지 추가 상승의 문이 열릴 수 있다. 주요 지지선은 2,500달러선 부근으로 지수이동평균과 과거 매물대가 집중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Nikolaos Panigirtzoglou)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승인 마감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려면, 이더리움을 증권이 아닌 비트코인과 유사한 상품으로 분류해야 한다. 그러나 그 가능성이 50% 이하다. SEC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모든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더리움 ETF 보유 가치를 알고 있으며,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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