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남자는 하늘이다" 발언으로 비난을 받자 해명과 함께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2024년 1월 12일, 조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누리꾼에게 받은 댓글을 박제했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조현아가 최근 한 방송에서 한 발언을 두고 "'나솔사계' 혼자 감도 못 잡던데 시대착오적이면서 1도 안 웃긴 멘트칠 거면 하차 좀 하길 바란다"며 "안 그래도 과거 논란들 때문에 보기 좀 부담스럽고 거북스러운데 남아선호사상이며, 남자가 하늘이다 어쩌고. 윽. '나솔사계'에서 제발 안 보고 싶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SBS플러스, ENA 예능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서는 9기 옥순이 남자 2호의 발언에 발끈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당시 남자 2호는 "(여자는) 서른 살 넘어가면서 저울이 기운다고 하지 않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9기 옥순은 "저울이 기운다는 게 무슨 뜻이냐. 여자들이 좀 더 불리한 입장에 있다는 뜻이냐"며 "그건 사실이 아니다. 가지고 있는 역량에 따라 다른 건데 어떻게 남자와 여자를 일반적으로 묶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이야기하냐"고 반박했습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패널 경리는 "기울었다고 했을 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라며 9기 옥순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그러자 조현아는 "왜? 나는 가만히 있을 건데"라고 말했고, 경리는 "진짜? '저는 기울었습니다' 이러고 가만히 있을 거냐"고 물었습니다.
조현아는 "난 기울어져 있는데? 기울다 못해 삐딱해져버렸다"며 "난 남아선호사상이다. 난 남자는 하늘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는 조현아의 발언에 불쾌감을 느껴 그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누리꾼의 아이디가 그대로 드러난 댓글 캡처본을 박제한 조현아는 "농담 한 번 하니까 물어뜯을 거 생겨서 좋나. 그리고 TV는 본인이 선택해서 보는 거다. 끄시면 된다"고 맞섰습니다.
이어 "전 님이 제발 '나솔사계' 안 보시길 기원한다. 그 돌에 맞아죽으면 책임지시겠냐"며 "전 공인이 아니다. 예능을 한 것뿐이다. 제발 제 명대로 살게 해달라. 물어뜯고 싶으면 저랑 변호팀과 만나서 얘기하시라"고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본인이 하는 말과 그 말의 의미, 비난의 이유 생각하면서 사셔라. 저처럼 아버지, 어머니, 고모, 외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여의고 피 한 방울 안 섞인 70대 새아버지 손길에 살다보면 그런 농담도 간혹 하곤 한다. 매일 외줄타기 하며 사는 저 마녀사냥하지 마시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이며, 조현아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이 누리꾼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조현아는 "비난을 하려면 타당하게 해라. 전 부끄러움이 없다"며 "2007년 데뷔해 지금 2024년인데 제 인성과 가치관에 문제가 있었다면 진작 이 씬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사과해라. 저에게 그리고 팬들에게"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아울러 "무분별한 정보와 깎아내리기식 마녀사냥 허위사실 유포 및 모든 내용은 전부 법무법인에서 처리 중이니 우리 어바니덜 걱정마라"며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끝으로 "과거 논란은 진실이 아니다. (과거 술자리 논란을) 언급하거나 콘텐츠 유포 시 고소하겠다. 분명히 경고했고 선처는 없다. 지금껏 모은 데이터와 제보 데이터 통해서 유언비어에 관한 고소 선처 없이 진행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본인 가치관이라지만 거북스럽긴 하다. 요즘 같은 세상에 방송에서 저렇게 대놓고 말하면 시청자들 입장에서 당연히 나올 수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저거 방송 봤는데 조현아가 진지하게 한 말이 아니고 농담한 거였다.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다'가 언제 적 말이냐. 이걸 솔직하다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개인 가치관을 왜 제한하려고 하냐. 나는 조현아가 항상 당당한 모습이라 오히려 호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조현아 남아선호사상 논란이 확산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을 근거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나솔사계' 프로그램이 양성평등 관련 조항을 위반했다는 집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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