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보다 '야당 승리(정부 심판론)' 여론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야당 승리' 응답이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올해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어느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여당 다수 당선'이 35%, '야당 다수 당선'이 51%를 기록해 정부심판론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달 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로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했으나 여론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TK에서는 한달 전에 비해 '여당 다수 당선'이 16%p 줄었고, '야당 다수 당선'은 11%p 늘었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는 '야당 다수 당선' 비중이 높았다.
서울에서는 '여당 다수 당선'이 35%, '야당 다수 당선'이 49%로 나타났고, 인천/경기에서는 '여당 다수 당선'이 34%, '야당 다수 당선'이 53%로 과반을 넘었다.
또,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여당 다수 당선'이 35%, '야당 다수 당선'이 53%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여당 다수 당선'이 42%, '야당 다수 당선'이 45%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고, 대구/경북에서는 '여당 다수 당선'이 50%, '야당 다수 당선'이 3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야당 다수 당선'이 과반을 넘었다.
18~29세 여당 다수 25%·야당 다수 52%, 30대 여당 다수 29%·야당 다수 56%, 40대 여당 다수 23%·야당 다수 68%, 50대 여당 다수 31%·야당 다수 59%를 기록했다.
반면, 60대(여당 다수 48%·야당 다수 40%)와 70대 이상(여당 다수 59%·야당 다수 25%)에서는 '여당 다수 당선'이 높았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될 중도층에서는 '여당 다수 당선'이 27%, '야당 다수 당선'이 56%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여당 다수 당선'이 15%, '야당 다수 당선'이 48%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3%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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