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배우 고(故) 이선균의 죽음과 관련해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 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봉준호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기자회견에서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 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며 "3차례에 걸친 소환 모두 출석을 공개키로 한 점, 고인의 노출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며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난 고(故)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언론의 자정 노력, 기사 삭제 요구권, 문화예술인 인권보호를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봉준호 감독, 가수 겸 제작자 윤종신과 함께 배우 최덕문, 김의성, 장항준·이원태 감독 등이 참석했으며 장원석 영화제작자,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등 대중문화계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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