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수주 규모가 직전 년도 168MW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소발전입찰시장 관련 연료전지 발주가 연기되면서 수주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두산퓨얼셀의 수소 연료 전지. (사진=두산퓨얼셀)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의 매출액, 영업이익 목표치는 각각 2600억원, 14억원으로 종전 5084억원, 233억원 하향 조정되었다. 두산퓨얼셀이 영업이익 목표치를 200억원 이상 낮춘 일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수소연료 산업 자체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 이 같은 목표 조정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본다.
지난 2014년 미국 발전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하며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 두산퓨얼셀은 인산형연료전지(PAFC)의 생산에 주력한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43%), 열(47%)을 동시 생산에 최대 효율 90%인 고효율 발전시설이다.
이어 지난해에는 건물, 주택용 수소연료전지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H2-PEMFC)’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까지 삼척시 수소타운에서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1년부터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440kW 수소연료전지 4대를 공급했고 2022년에는 중국 ZKRG와 105MW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부진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속도를 늦추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다. 전북 군산 새만금에 50MW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설비 확보 계획을 내년 4월 말까지 1년 4개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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