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4년을 한국이 개인정보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국제 허브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11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위해 세계 개인정보 감독기구 총회(GPA)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회의(APPA) 등 각종 국제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 공조 체계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역임해온 APPA 집행위원과 더불어 2026년까지 GPA 집행위원을 맡기로 했다.
GPA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89개국 137개 기관이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분야 국제협의체로, 개인정보 분야의 유엔(UN)이라 불린다.
또 GPA 내 설치된 인공지능(AI) 윤리 규범과 데이터 보호 방안을 논의하는 '인공지능작업반' 공동의장을 맡아 국제사회의 개인정보 보호 규범을 마련하는 과정을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인공지능과 개인정보에 관해 국제적인 논의를 준비하는 콘퍼런스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세계 각국의 개인정보 관련 처분 사례와 주요 판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도 마련하기로 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독자적인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와 수준 높은 개인정보 보호 규범을 갖춘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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