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는 10일 자사 플랫폼 ‘스팀’에 AI를 활용한 게임 입점 입장에 대해 새로운 의견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밸브는 AI를 활용한 게임에 대해 스팀 입점을 허가하지 않고 있었다.
출처=스팀
밸브는 “지난 6월,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고 법적으로 모호한 AI 기술에 대해 배울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한바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게임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우리는 AI 기술을 사용하는 게임을 다루는 방식을 변경하겠다”며 스팀에 AI기술을 사용한 게임을 대부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단, 밸브는 실시간 생성 AI로 만든 성인 전용의 선정적인 콘텐츠는 출시허가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제부터 개발자가 스팀에 게임을 제출할 때 작성하는 콘텐츠 설문조사에 AI 섹션이 포함돼 이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설명해야 하게 된다. 밸브는 AI사용에 대해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고 밝혔다. 게임 제작 중 AI를 활용한 해당 콘텐츠가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을 약속해야 하며 그 경우 AI가 아닌 콘텐츠와 같은 방식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게임 중 AI 생성 도구가 실행되는 경우 불법 콘텐츠를 생성하지 않도록 어떤 종류의 보호수단을 적용했는지 알려야 하는 추가 요구 사항이 있다.
이와 함께 스팀 상점 페이지에 공개 내용의 상당 부분을 포함시키고 게임에서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실시간 생성 AI가 포함된 게임에서 불법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출시해 유저들이 이를 발견할 경우 바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지난 6월 밸브는 AI게임의 스팀 입점을 금지하며 “현재 저작권법과 정책을 기준으로 일시적으로 거부 중”이라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향후 법과 정책의 변화에 따라 입장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밸브의 결정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 격한 토론이 일기도 했다. 당시 AI 기술은 세계적으로 새로운 개념이었고, 이에 대해 법제화와 정책 등이 준비되던 시기였다. 또한, AI 기술에 대해 가지는 생각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해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모호했기에 스팀 같은 플랫폼들은 이에 대해 보류하거나 일단 거절하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밸브는 이번 공지를 통해 “스팀에서 AI 기술을 사용해 게임을 출시하는데 더 개방적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후 게임과 AI에 대한 법적 진전을 통해 계속 배울 것이며 필요한 경우 이 결정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전해 앞으로 이에 대한 결정 및 의견을 재검토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제 AI를 활용한 게임이 다시 스팀에 출시된다. 이로 인해 다시 AI를 활용해 대충 제작된 저질 게임들이 스팀에 넘쳐나게 될 것인지, 게임 개발자에게 부족한 부분을 매우는 도구로 사용돼 많은 이들에게 게임개발에 대한 기회를 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