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서울 한강변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시신에서 나온 흉기는 당사자가 직접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A씨의 시신에 꽂혀 있던 흉기는 A씨가 직접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에 거주하던 A씨는 사망 당일이던 지난 6일 집 근처에서 직접 흉기를 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오후 1시쯤 자택을 나선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쯤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 도착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약 35분여 뒤인 오후 8시 7분쯤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 흉부에는 흉기가 꽂혀 있었으며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일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고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이 사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유족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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