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하스 팀의 귄터 스타이너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하스 팀은 10일(현지시각) 귄터 스타이너가 팀을 떠나고 팀의 치프 엔지니어 코마츠 아야오가 신임 감독이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귄터 스타이너는 프로드라이브와 포드의 WRC 워크스팀인 M-스포트에서 경력을 쌓았고, 2001년 재규어 레이싱팀에 몸을 담으면서 F1과 인연을 맺었다. 레드불 레이싱으로 명칭이 바뀐 이후에도 기술감독으로 재직했다. 2005 시즌 종료 후 애드리안 뉴이를 영입한 레드불 오너 디트리히 마테쉬츠의 요청으로 NASCAR로 옮겼고 2008년 초까지 활동했다. 이후 스튜어트-하스 팀의 공동 오너이자 F1 참가를 추진해오던 진 하스와 연결되어 2014년 하스 F1팀의 창단부터 계속 팀 감독을 맡아왔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는 리얼다큐인 "F1 : 본능의 질주(Formula 1, Drive to Survive) 에서 욕설을 서슴치않는 언행과 불같은 성격을 보여주면서 하위권 팀인 하스 F1팀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려왔다.
하스 F1팀의 오너인 진 하스는 "먼저 지난 10년 동안 귄터 슈타이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그의 앞날을 기원한다"며 "조직으로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했다. 코마츠 아야오를 감독으로 임명하면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엔지니어링을 경영의 중심에 두었다"고 팀 감독 교체의 배경을 설명했다.
197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코마츠 아야오는 영국 러프버러 대학(Loughborough University)에서 자동차공학을 전공했다. 2003년 BAR F1팀에 입사해 F1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르노 F1팀으로 옮겼고 2012 시즌부터 소속 드라이버였었던 로망 그로장의 담당 엔지니어가 되었다. 2016년에 하스 F1 팀 창설때 그로장과 함께 이적해 팀 수석 레이스 엔지니어로서 현장 기술 책임자를 맡았고 2019년부터는 치프 엔지니어로 활동해왔다
코마츠 아야오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2016년부터 팀과 함께 해왔기 때문에 성공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프로그램과 다양한 경쟁적 운영을 이끌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하스 F1팀은 "코마츠 아야오 감독은 팀의 전반적인 전략과 궁극적으로 트랙에서의 성과를 책임지고, 직원 역량 강화와 구조적 프로세스 및 효율성을 통해 팀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코마츠가 팀 감독으로의 성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고 운영 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를 새로 선임할 계획이다. COO는 영국 벤버리(Banbury)의 팀 유럽 본부에서 모든 비경쟁 부분의 부서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