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때문에 더는 못해"... 비명계 이원욱·김종민·조응천 탈당, 윤영찬 잔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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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때문에 더는 못해"... 비명계 이원욱·김종민·조응천 탈당, 윤영찬 잔류 이유는?

오토트리뷴 2024-01-10 11:5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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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이재명 사퇴를 촉구해온 더불어민주당 비명(비 이재명)계 4인방 '원칙과상식' 일원 중 윤영찬 의원이 잔류 의사를 밝혔다.

▲탈당 기자회견 (사진=JTBC 뉴스)
▲탈당 기자회견 (사진=JTBC 뉴스)

원칙과상식은 10일 오전 9시 40분 경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회견이 열리기 30분 전 윤 의원은 SNS를 통해 "저는 오늘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지금까지 함께 해온 원칙과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에 탈당 인원은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등 3명으로 좁혀졌다.

▲탈당 기자회견 (사진=JTBC 뉴스)
▲탈당 기자회견 (사진=JTBC 뉴스)

윤 의원은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면서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비바람과 폭풍우를 견뎌내고 당을 기어이 재건해 나가겠다. 그래서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상식의 광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탈당 선언을 번복한 이유를 밝혔다.

예견대로 탈당 의사를 밝힌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치도, 이재명 정치도 실패했다"면서 "세상을 바꾸려면 국민 역량을 모아 내는 국민통합 정치, 연대·연합정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당 기자회견 (사진=JTBC 뉴스)
▲탈당 기자회견 (사진=JTBC 뉴스)

그러면서 “우리가 이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이라며 “이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 민심 때문이다. 어느 쪽도 선택할 수가 없다는 민심이 3분의 1이 넘는데 여기에 응답하는 정치가 있어야 한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11일 탈당 선언이 예정되어 있는 이낙연 전 대표 등과 함께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 그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라며 "성공하시길 바란다. 이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관계자들과 친문(친 문재인)계 의원 등은 기자 회견 전날까지도 탈당을 적극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민주당의 변화를 주장해온 공동의 행선지가 묘연해진 상황에서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lhn@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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