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뒤 도심 하늘서 본다" 현대차 슈퍼널, 'S-A2' 실물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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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뒤 도심 하늘서 본다" 현대차 슈퍼널, 'S-A2' 실물 첫 공개

아시아타임즈 2024-01-10 11:31:32 신고

[아시아타임즈=곽호준 기자]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항공 모빌리티 기체가 시속 200km로 도심 하늘 위를 누비는 모습을 4년 뒤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 고유의 자동차 제조 기술을 항공 기술에 접목해 완성도를 높이며 독자적인 방식도 대거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image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의 외관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기체로, 지난 CES 2020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 만에 새로 공개된 모델이다.

슈퍼널이 새로 공개한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 가능하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이 기체에는 틸트 로터 추진 방식이 적용된다. 회전 날개인 로터가 상황에 따라 상하 90도로 꺾이는 구조를 통해 이착륙 시에는 양력을 얻기 위해 로터가 수직 방향을 향하다가 순항 시에는 전방을 향해 부드럽게 전환된다. 특히 수직 이착륙 시 8개의 로터 중 전방 4개는 위로, 후방 4개는 아래로 틸트 되는 구조는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독자적인 방식이다.

이와 같은 추진 방식은 수직 비행을 위한 별도의 로터를 필요로 하지 않고 이착륙 시와 순항 중 8개의 로터가 모두 추진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image (인포그래픽) SA-2 기체의 주요 특징. (사진=현대차그룹)

슈퍼널은 S-A2 기체가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시속 200km의 순항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S-A2는 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km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

도심 위를 쉴 새 없이 비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기체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S-A2 기체는 전기 분산 추진 방식을 활용해 운항 시 소음을 45~65 데시벨(dB)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식기세척기의 작동 소음에 불과한 수준이다.

image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의 내부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경량화된 탄소섬유 소재의 실내 캐빈은 조종석과 4인 승객석을 분리해 조종사가 안전한 비행에 집중하도록 하면서도 수하물을 적재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S-A2의 승객 좌석은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다. 정해진 노선과 스케줄에 따라 운항하는 항공기와 달리, AAM은 다양한 사용 목적에 따라 실내 공간을 쉽고 빠르게 변형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종석을 제외한 4인 승객석은 필요에 따라 VIP를 위한 2인석으로도, 또는 모든 시트를 덜어낸 화물칸으로도 바뀔 수 있다.

한편 슈퍼널은 전시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실제 크기의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를 연상시키는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슈퍼널의 AAM 탑승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는 “이번 신규 기체 공개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기체’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이어 나가고, 관련 업계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AAM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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