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이제훈·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가 7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 극장 시장을 향한 자신 있는 출사표다.
'탈주'는 휴전선 너머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남북의 대결과 갈등을 주로 그리던 분단물의 공식을 벗어나 꿈을 꾸는 한 살아있는 것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제훈과 구교환의 첫 동반 출연, 그리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박하경 여행기'로 꿈과 공감의 힘을 보여준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은다.
'파수꾼' '고지전' '건축학개론'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도굴' 등의 영화와 '모범택시' 시리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등을 통해 현실과 부딪힌 인물의 좌절, 강한 의지, 이면의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던 이제훈은 미래가 정해져 있는 북이 아닌, 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제대 말년 10년 차 북한 중사 '규남'을 연기한다.
'꿈의 제인' '반도' '킹덤: 아신전' '모가디슈'와 'D.P.' 시리즈, '괴이' '길복순' 등에서 국적과 시대, 악역과 선역의 구분 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구교환은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하는 정보기관인 북한 보위부 장교 '리현상'을 연기한다.
서로와 함께 연기하는 것이 꿈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던 두 배우를 한 스크린에서 만나는 '탈주'는 이들의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연기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아울러 이종필 감독은 군사분계선이라는 물리적인 장벽과 꿈과 현실이라는 경계를 넘어 탈주하고 추격하는 인물들과 함께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처럼 '탈주'는 이제훈과 구교환 두 배우의 특별한 만남이 자아내는 궁금증, '내일'을 꿈꾸며 탈주하는 인물들과 '현실'을 지키기 위해 추격하는 인물들의 대립과 공존이 어떤 드라마로 펼쳐질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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