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스포츠 시장 문이 닫히는 것일까.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LPL(중국 e스포츠 프로 리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수가 의도적으로 배제된다는 의혹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발생했다.
의혹은 지난 6일 진행된 LPL 중국 지역 하반기 비시즌 컵 대회 ‘데마시아컵’ 결승전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징동 게이밍(JDG)에서 일어났다.
‘데마시아컵’ 결승전에서 징동 게이밍 소속 ‘룰러’ 박재혁이 방송 화면에 이상할 정도로 등장하지 않은 것이다. 징동 게이밍을 대표하는 ‘룰러’는 경기 시작 전 예고 영상과 결승 예고 영상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그가 유일하게 등장한 순간은 결승전 시작 전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유니폼을 입은 뒷모습과 목에 걸린 목걸이만 2초 정도 보인 게 전부이다.
‘룰러’가 계속해서 방송 화면에 잡히자 않자 방송을 중계 중이던 중국 프로게이머 ‘우지(젠쯔하오)’도 “밴 페이지에 룰러 카메라가 없고 게임 도중에는 플레이어 시점이 사라진다”고 말해 한한령 의혹은 더욱 커져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중 선수들의 얼굴이 보이는 미니캠 화면이 없었지만, 다른 선수들은 평상치처럼 카메라에 잡혔다. 반변에 ‘룰러’는 단 한 순간도 등장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이후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는 화면에서도 ‘룰러’의 순서에는 트로피를 확대하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POG 선정 화면에서는 선수들의 사진이 아닌 챔피언 이미지를 보여주기 까지 했다.
앞서서도 중국 e스포츠 '한한령'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사건이 있었다. 바로 2023 월즈 결승 무대다.
한류의 중심에 있는 걸 그룹 '뉴진스'가 2023 월즈 결승전 무대에 나와 주제곡 ‘GODS’을 불렀는데, 카메라가 이상할 정도로 뉴진스를 잡아 주지 않은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중국의 e스포츠 ‘한한령’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의혹이 스멀스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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