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이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EP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축구 레전드이자 방송인인 시어러가 뽑은 2023-2024시즌 전반기 EPL 팀을 소개했다.
토트넘 선수만 세 명이 포함됐다. 손흥민과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각각 공격과 수비, 골키퍼로 선정됐다. 포메이션은 4-4-2였고 토트넘외에도 리버풀 선수가 3명이 뽑혔고, 애스턴빌라는 감독을 포함해 3명이었다. 이어 아스널은 2명, 웨스트햄유나이티드는 1명이었다.
공격진은 손흥민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 제로드 보웬(웨스트햄)으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빌라)가 뽑혔고 포백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버질 판다이크(리버풀), 우도기(토트넘)였다. 골키퍼는 비카리오였고 감독은 우나이 에메리(애스턴빌라) 감독이 선정됐다.
시어러는 손흥민을 뽑은 이유에 대해 "그는 특별한 재능이다. 전방에서 공을 잡으면 의심의 여지 없이 득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뛰어난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EPL 12골을 넣어 도미닉 솔랑키(본머스)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1위인 살라,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와는 2골차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많은 골을 넣으며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메웠다. 히샤를리송 복귀 후에는 다시 왼쪽으로 위치를 옮겼지만 득점 행진은 계속 이어갔다.
올 시즌 합류한 우도기와 비카리오도 전반기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도기는 공수에서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이며 단숨에 토트넘의 레프트백 고민을 해결했다. 비카리오 역시 뛰어난 반사신경을 통한 세이브와 빌드업 능력으로 토트넘의 뒷문을 지켜냈다.
시어러는 우도기에 대해 "흥분되는 어린 선수다. 그의 속도는 토트넘의 높은 수비 라인에서 매우 중요했고 공격시에도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비카리오에 대해서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토트넘의 용감한 스타일은 비카리오가 많은 슈팅에 직면하고, 압박 속에서도 후방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그는 두 영역에서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크게 이견이 없는선정이다. 살라는 14골로 득점 랭킹 1위이고 보웬도 올 시즌 11골로 팀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는 승점 42점을 쌓으며 무려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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