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거래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4.33% 상승한 512.25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마켓에디터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장종료까지 현재 주가를 유지한다면 지난해 11월 20일 기록한 최고치 504.09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기도 하다.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는데 사용되는 그래픽 처리장치의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몇 달간 500달러 아래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미국이 대중국 AI칩 수출 제한 조치를 강화한 시점과 일치한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규정에 맞춰 저사양 AI칩 제조에 나서며 대응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올해 엔비디아 칩에 대한 주문량을 원래 계획보다 대폭 낮출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배런스는 미국의 수출 제한 강화로 중국 기업이 화웨이와 같은 자국내 칩 공급업체로 눈을 돌릴 수도 있지만 화웨이가 중국 기업의 AI 개발 요구를 충족할 만큼 첨단 칩을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정부의 명확한 지침에 따라 전세계 고객들에게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