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태영건설 사태 여파…1조 충당금 비상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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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태영건설 사태 여파…1조 충당금 비상령

폴리뉴스 2024-01-08 12:03:09 신고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걸린 회사 깃발.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걸린 회사 깃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로 인한 충당금에 비상이 걸렸다. 상대적으로 원금 회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 증권사 보유 채권 중 일부 손실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태영건설 사업장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채무보증을 선 PF 익스포저 규모는 최대 1조원 규모다. 한국신용평가는 1조1422억원, NICE신용평가는 9229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의 PF익스포저는 은행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은행권에 비해 대체로 후순위 채권자가되기 때문에 보유 채권 중 일부에서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당장 증권업계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형증권사들의 충당금 적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신용평가 자료에 따르면 금융업권 내에서 증권업종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조1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익스포저를 보유한 증권사는 대부분 대형 증권사이며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2~5% 수준으로 자본 대비로는 크지 않은 상황이고 직접대출 제외 시 1.2~1.4%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형 증권사들은 워크아웃 진행 시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의 건전성 분류에 따른 충당금 적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대형 증권사 중에서 비교적 익스포저가 큰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태영건설이 자금보충을 확약한 복수의 부동산 PF 현장에 보유 자산을 담보로 1200억원의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담보가 있다는 점에서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덜었지만 워크아웃 결과와 사업장의 성과에 따라 1분기 충당금 적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태영그룹은 8일 오전 기존 자구안 이행과 추가 자구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오는 11일 열리는 채권단협의회 최종회의에서 태영그룹의 워크아웃 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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