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보다 1.5%P 내린 35.7%를 기록했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로 공정성에 민감한 2030세대에서 5%P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하락하면서 양당 격차는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6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 보다 1.5%P 내린 35.7%(매우 잘함 20.5%, 잘하는 편 15.2%)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 보다 1.2%P 오른 60.8%(매우 잘못함 52.8%, 잘못하는 편 8.0%)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작년 11월 넷째 주(38.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해 11월 셋째 주 35.6%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29일) 36.6%(부정 평가 60.6%)로 마감한 후, 3일(수)에는 36.4%(0.2%P↓, 부정 평가 60.9%), 4일(목)에는 35.8%(0.6%P↓, 부정 평가 61.0%), 5일(금)에는 35.1%(0.7%P↓, 부정 평가 60.7%)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인천·경기(6.7%P↓, 38.6%→31.9%, 부정평가 66.0%), 광주·전라(2.4%P↓, 14.7%→12.3%, 부정평가 84.2%), 대구·경북(1.7%P↓, 54.4%→52.7%, 부정평가 44.6%)에서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8.1%P↑, 32.7%→40.8%, 부정평가 57.2%), 부산·울산·경남(1.7%P↑, 40.2%→41.9%, 부정평가 53.2%)은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5.4%P↓, 30.2%→24.8%, 부정평가 69.7%), 30대(5.2%P↓, 33.6%→28.4%, 부정평가 69.1%), 40대(3.0%P↓, 29.3%→26.3%, 부정평가 72.1%)는 하락했으며, 70대 이상(1.9%P↑, 54.9%→56.8%, 부정평가 35.9%), 60대(1.2%P↑, 49.1%→50.3%, 부정평가 46.9%), 50대(1.1%P↑, 29.9%→31.0%, 부정평가 66.9%)는 소폭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 44.5%·국힘 36.6%.. 양당 격차 5.5%P→7.9%P 3주 만에 오차범위 밖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0.9%P)하고 국민의힘은 하락(1.5%P)하면서 양당 격차는 5.5%P에서 7.9%P까지 벌어졌다.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6.6%, 민주당은 44.5%로 집계됐다. 정의당 2.0%, 진보당 2.2%, 무당층은 9.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인천·경기(6.1%P), 서울(2.9%P), 광주·전라(2.7%P), 부산·울산·경남(1.8%P)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14.4%P), 대구·경북(3.7%P)은 상승했다.
민주당은 서울(3.6%P)과 인천·경기(3.2%P) 등 수도권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민주 44.5%·국힘 36.2%, 인천·경기는 민주 47.6%·국힘 31.9%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중원 싸움이 펼쳐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민주 42.8%·국힘 42.6%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30대(6.6%P)와 20대(3.7%P)에서 상승했다. 40대(2.6%P)와 50대(1.8%P)에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0대(4.2%P)와 30대(3.9%P), 50대(3.8%P), 40대(1.4%P)에서 하락했으며 60대(3.8%P)에서는 올랐다.
20대의 경우 민주 41.4%·국힘 27.8%, 30대 민주 50.1%·국힘 29.0%, 40대 민주 55.2%·국힘 28.1%, 50대 민주 52.5%·국힘 29.9%로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특히, 한동훈 비대위가 2030세대에 어필하고 있으나 지지율 상승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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