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면서 조명 시설 미숙으로 연기됐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살라만카의 캄포 데 풋볼 레이나 소피아에서 2023-2024 코파 델레이 32강전을 치른 우니오니스타스와 비야레알의 경기가 후반전까지 1-1 무승부로 진행된 뒤 연기됐다.
3부 팀 우니오니스타스는 1라운드에서 4부팀 게르니카를 꺾었고, 2라운드에서 2부팀 스포르팅히혼도 잡았다. 32강에서 만난 비야레알전은 큰 도전이었다.
비야레알은 스페인 라리가 13위 팀이지만 이번 시즌 코파델레이에서는 고전 중이었다. 지난 2라운드에서 만난 4부팀 자모라를 상대로도 연장 승부 끝에 겨우 승리한 바 있다.
두 팀의 대결은 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됐다. 약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꽉 찼다. 그러나 야간경기 준비가 되지 않았던 홈 구장은 연장전으로 접어들면서 해가 뉘엿뉘엿하자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비야레알 측은 연기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비야레알과 우니오니스타스 양측은 오늘밤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조명 문제가 생긴 뒤 경기의 책임자인 주심이 편의적으로 연기시켰다’며 공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추후 재경기로 인한 일정과 비용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잔여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이튿날 오후 4시 30분부터 마저 치르게 됐다.
사진= 비야레알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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