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이 지난 6일 방송된 12회에서 도도희(김유정 분)와 구원(송강 분)의 전생 비밀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월심(김유정 분)과 이선(송강 분)으로 환생한 두 사람은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사랑을 키워갔다. 하지만 신분의 벽과 억압적인 사회에 맞서 싸우던 중, 월심은 이선의 아버지에게 희생양으로 내몰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전생 기억을 되찾은 구원은 혼란과 분노에 휩싸였다. 그는 노숙녀(차청화 분)에게 "제물이 된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 때문에 죽었다며 자책했다. 또 자신 때문에 도도희가 불행해질까 두려워한다는 구원의 말에 도도희는 "너 없인 난 이미 불행해. 어떻게 해도 불행하다면 함께 불행하자, 우리"라고 답했다. 도도희의 흔들림 없는 진심에 구원은 불안한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구원은 이선이 월심에게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이번엔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도도희와 구원의 깊은 눈맞춤은 애틋함을 더해 이들 운명을 궁금케 했다.
한편, 노도경(강승호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충격을 안겼다. 노석민(김태훈 분)의 압박과 김세라(조연희 분)의 방관으로 모든 게 무너져 내린 노도경은 극도의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석민은 자식의 죽음을 슬퍼하기는커녕 세상에 알려져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될까 전전긍긍했고, 그를 향한 도도희의 의심은 깊어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도도희와 구원에게 또 다른 위기가 예고됐다. "악마를 보았습니다"라는 주천숙(김해숙 분)의 고해성사에 이어진 과거 도도희 부모의 교통사고 현장은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전복된 차량 옆으로 운전자의 영혼을 회수하고 있는 구원을 목격한 주천숙. 그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구원의 미소 위로 "우리에게 운명이 있다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틀 안에서 우리는 파멸할 것인가 아니면 구원받을 것인가"라는 도도희의 내레이션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누구도 예측 못한 엔딩은 충격과 반전을 선사했다. 도도희와 구원은 전생의 비극을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남은 4회에서 그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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