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없는 버터 맥주? 기만이다"... 어반자카파 박용인 결국 공식 사과

사진=박용인 인스타그램 / 버추어컴퍼니 버터 맥주

이른바 버터 없는 버터 맥주를 판매했다가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법정에 선 그룹 '어반자카파'의 멤버 박용인 씨가 공식 사과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사진=버추어컴퍼니 로고

지난 2일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영남)는 맥주 제조사 버추어컴퍼니 대표 박용인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버추어컴퍼니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자사의 맥주 제품을 ‘버터맥주’, ‘버터베이스’ 등의  문구를 활용해 광고했습니다.

하지만 제품명에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가 들어갔지만, 실제로는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게 드러났습니다. 이에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상품을 기획한 버추어컴퍼니와 주류 제조사, 유통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진=박용인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박용인은 자신의 입장문에서 "주류, 커피 등 기호식품에서 실제로 해당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꽃, 과일, 초콜릿, 견과류, 나무 등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하는 것처럼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용인은 논란 이후 변경된 사항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원재료를 정확하게 표시했다. 그럼에도 당사는 불필요한 오해와 더 이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버터맥주라는 광고 문안도 즉각 변경하였으며 더불어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빠르게 정정했지만 결국...

사진=GS리테일

하지만 결국 재판에 넘겨지면서 "당사는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하여 소비자들을 오인시키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겠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찾아뵙게 돼 송구하다"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어반자카파 따돌림 논란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올해 1988년생으로 나이 37세인 박용인은 2011년 데뷔한 3인조 혼성그룹 어반자카파의 멤버로 소속사 어비스에서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소속사 어비스가 SNS에 게재한 가족 사진으로 어반자카파의 따돌림 논란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2023년 9월 소속사 어비스는 SNS 채널에 최근 "보기만 해도 든든한 어비스家 첫 가족사진"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는데, 공개된 사진 속에 원년멤버인 어반자카파가 빠져있어 팬들이 의구심을 드러냈습내다.

본 게시물에 어반자카파의 멤버 조현아가 "와우, 우린 없네. 말이라도 해주지"라고 불쾌함을 내비추자 어비스 측은 조현아와의 계약 종료로 어반자카파 완전 출연이 어렵다고 판단해 남은 두 사람을 빼고 제작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어반자카파 공식 유튜브

"관련해서 아티스트분들에게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사과했지만, 조현아는 "오. 사과의 뜻만 전하면 사과를 받아야 하는 건가. 조금은 강압적이네요. 압박적이네요"라고 쏘아붙이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박용인은 어반자카파로 활동하면서 '널 사랑하지 않아', '코 끝에 겨울', '목요일 밤' 등의 히트곡을 발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