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외면받는 서금원 '맞춤대출'…'잇다'도 시큰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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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외면받는 서금원 '맞춤대출'…'잇다'도 시큰둥(종합)

아이뉴스24 2024-01-05 11:5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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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잇다' 출범을 알렸지만, 업계에선 냉소적인 반응을 보냈다. 소비자들의 서민금융진흥원 앱 이용률이 저조해 '잇다'도 흥행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시선이 많다.

5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부터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상품 통합조회 플랫폼 잇다를 통해 복합 상담과 맞춤 정책대출 비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 시민이 빅테크 앱으로 금융 상품을 조회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현재도 서민금융진흥원 앱에 대출 조회 기능인 '맞춤대출' 서비스가 있지만 상품별 신청 페이지가 분리돼 있는 등 편의성이 떨어져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낮다. 이런 이유로 2021년 5968억원에 달했던 맞춤대출 연계 실적은 2022년 4048억원, 지난해 10월 말 1785억원으로 떨어졌다. 10개월 만에 절반 이상 하락한 것이다.

서금원 관계자는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이 33개로 늘면서 서금원 앱보다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 참여도 저조하다. 맞춤대출 내 은행 상품은 9개에 그친다. 금융위는 최대 2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열의에 불타있는 건 아니어도 사회공헌 의지가 강한 만큼 반대하는 일은 안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은행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현행 0.5~1.0%인 수수료를 0.0~0.5%까진 낮추고, 금융감독원 은행업권의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평가할 때 인센티브 점수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은행권에선 시큰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도 서금원 앱 이용자가 현저히 작은데 잇다라고 크게 다르겠느냐"며 "상생금융이야 다른 방법도 있는데 굳이 서금원 앱에 참여할 유인도, 상품을 새로 출시할 필요성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촌평했다.

다른 관계자도 "자사 앱이 있는 상황에서 고객 수요도 없는 앱에 들어갈 유인이 작다"며 "자사 앱의 활용에 기여할 부분이 없다면 굳이 참여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 대출비교 앱에서 이미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판단이 되면 은행들 입장에서 잇다 입점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라면서 "정부 산하 앱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편의성도 크게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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