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태생부터 흥미롭다. 마포구 염리동에 자리한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 ‘녹기 전에’의 채용공고가 그 시작이다. 무려 100쪽이 넘는 문서인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지만, ‘좋은 기분 :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접객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전하는 묵직한 내용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가닿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접객’은 손님응대 매뉴얼이나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대하는 관점이자 자신의 일에 임하는 태도다. 저자는 왜 좋은 기분으로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지, 어떠한 태도로 일을 대해야 하는지, 나아가 어떻게 이 사회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매장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차분하게 풀어나간다.
■ 좋은 기분
박정수(녹싸) 지음 | 북스톤 펴냄 | 224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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