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곽호준 기자] BMW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제치고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왕좌를 되찾았다. 아우디코리아도 볼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3위 자리를 지켜냈다.
BMW 뉴 5시리즈의 모습. (사진=BMW코리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차 연간 누적대수는 전년(28만3435대)보다 4.4% 감소한 27만1034대(테슬라 제외)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2만7223대로 전월(2만4740대) 대비 10% 증가했으나 전년(2만9640대) 동기 보다 8.2%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7만7395대로 무려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의 7만6697대를 약 700여 대의 근소한 차이로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섰다. 막판까지 치열했던 3위 싸움도 아우디가 1만7868대로 볼보 1만7018대보다 약 800여 대의 차이로 차지했다.
이어 렉서스 △1만3561대 △포르쉐 1만1355대 △폭스바겐 1만274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실적의 지표로 쓰이는 '1만대 클럽'에 들었다. 이 밖에 △미니 9535대 △토요타 8495대 △쉐보레 5589대 △랜드로버 5019대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수입차 모델은 '벤츠 E250'으로 1만2326대가 팔렸다. 이어 BMW 520이 1만451대, 렉서스 ES300h 7839대 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수입차의 경우 최근 하이브리드차 대세에 힘입어 지난해 △하이브리드 9만1680대(33.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796대(4.0%)를 기록했고, 전기차 판매량은 2만6572대(9.8%)로 나타났다. 이외에 연료별로는 △가솔린 11만9632대(44.1%) △디젤 2만2354대(8.2%) 등으로 집계됐다.
연간 국가별로는 △유럽 23만972대(85.2%) △일본 2만3441대(8.6%) △미국 1만6621대(6.1%) 등 순이었고, 구매 유형별로는 27만1034대 중 개인구매가 16만3357대로 60.3%, 법인이 10만7677대로 39.7%로 나타났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및 신차 출시를 앞둔 재고 소진 등으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