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광고비만 6,000만 원인데"... 유튜브 술 방송, 연이은 적절성 논란에 급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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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광고비만 6,000만 원인데"... 유튜브 술 방송, 연이은 적절성 논란에 급기야?

오토트리뷴 2024-01-03 12:0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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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이슬 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술방> 콘텐츠가 유튜브서 큰 인기를 끌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동엽, 카리나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신동엽, 카리나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2023년 국내 유튜브 이용자들이 가장 좋아했던 영상으로 래퍼 이영지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의 '카리나 편'이 선정됐다. 해당 영상은 168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최근에는 <짠한형 신동엽> 의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술 방송 콘텐츠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안84의 <술터뷰> , 조현아의 <목요일 밤> 등 다양한 '술방 콘텐츠'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유튜브의 술 방송 조회 수가 수백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주류 업체들 역시 PPL 광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기 채널의 경우 편당 광고비가 5000만 원에서 6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효민, 조현아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효민, 조현아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이러한 열풍이 이어지자 "술 방송 콘텐츠들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유튜브 이용자의 상당수는 어린이, 청소년이다. 이에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이 먹방을 보는 것도 골칫거리인데 이제는 술방이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계속되는 위험성 지적에 정부는 유튜브 술 방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미성년자의 콘텐츠 접근을 최소화하라', '음주를 미화하는 장면에서는 경고 문구를 등으로 유해성을 알려라'는 지침을 내놓았다.

하지만 TV 방송과는 다르게 유튜브 콘텐츠는 정부가 규제할 방법이 없는 상태다. 정부가 마련한 유튜브 술 방송 콘텐츠 규제 지침은 강제성이 없어 권고 수준에 그치는 정도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보건복지부 측은 “유튜브 음주 콘텐츠를 법으로는 규제할 수 없으니 '자율적으로 자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 전반에서 술 방송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짠한형 신동엽> 채널은 음주 경고 문구를 추가해서 지나친 음주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동엽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송에 비해 창작의 자율성이 큰 유튜브에서 이 정도의 콘텐츠는 용인될 수준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향후 정부가 창작의 자유와 미성년자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조정하여 유튜브 술 방송에 대한 규제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i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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