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슬 기자] 중고차 판매왕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이동윤이 자동차 리스 알선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차나두> 에 출연한 이동윤은 "저를 믿고 차를 계약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현재의 문제를 모두 혼자 감당하게 되는 것 같아서 공개적인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윤이 딜러로 활동한 중고차 업체인 B사는 '보증금만 내면 최고급 외제차를 반값 리스료로 타고 계약이 끝나면 다른 차량으로 바꿔 탈 수 있다'는 조건으로 고객을 2000여명 넘게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튜브 채널 <차나두> 측은 "B사가 제시한 수익 구조로는 차량 고객들의 상당수가 보증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를 했었다.
그 후 약 2주일 뒤 B사는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며 지급정지 및 환불 불가 방침을 공식화해 이동윤은 알선 사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현재 차량 고객 약 500명은 단체 채팅방에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집단 고소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이동윤은 "개그맨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나는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동안 지급 정지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회사의 이런 판매 방식이 사기라는 생각을 아예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다시 방송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동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유명인들의 근황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에 출연해 "2020년 5월부터 중고차 업체 B사에서 딜러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는 방송인이 아닌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다."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3년 동안 200대 이상의 차를 팔아 약 100억 원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혀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한 연예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 대한 자세한 입장을 묻기 위해 이동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그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전화와 문자가 폭주하고 있고 현재 심리상태가 불안정하여 통화가 어렵다."며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누리꾼들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할 수 있는 만큼 변제하세요", "피해자들은 뭔 죄입니까? 감정에 호소하지 마세요.", "전혀 모른다는 게 어이없네"라는 반응으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과거 이동윤은 MBN <보이스트롯> 에 출연해 남다른 노래 실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또 해당 방송에서 "개그맨에서 자동차 딜러로 변신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혀 많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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