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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우리 국가철도공단은 미래 운명을 좌우할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철도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중점 추진할 사항으로 △철도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 과제 이행 △국민 교통복지 증진 위한 편리한 철도 건설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철도 조성 등 3가지를 꼽았다.
김 이사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통부문의 탄소배출량을 2018년의 10% 수준인 920만톤으로 줄여야 한다"면서도 "현재 철도수송분담률이 매우 낮은 어려운 상황에서 제도 혁신과 산업구조 변화가 동반돼야 하는 과제임을 감안하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래 세대의 지속을 위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담대하게 추진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철도는 철도역을 이용해야 하는 교통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도심에서 벗어나 있거나 지하구조물로 조성돼 국민들이 철도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철도는 반드시 연계 교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역사를 계획하고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도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복선화와 전철화를 추진해 철도서비스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시설 이용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수 있도록 환승을 포함한 이동거리 단축과 편의시설을 적극 확충해 이용자 중심의 철도로 거듭나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이사장은 "3차례의 반복된 탈선 사고와 수도권 고속철도의 단전사고를 경험했던 2022년에 이어 지난해 발생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국민의 철도 이용 안전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했다"며 "철도 투자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건설사업 중심에서 철도시설 안전 중심으로 전환해 안전을 위협하는 낡은 철도시설과 취약개소에 대한 개량을 적기에 추진해야 한디"고 했다.
또 그는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될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방 중심의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현재 인력 위주의 비효율적인 유지보수체계를 기계와 장비를 활용한 첨단유지보수체계로 전환해 철도시설 유지보수체계의 선진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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