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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형준 기자 = 배달·퀵서비스·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쉼터가 높은 호응을 얻어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소파와 테이블이 비치된 캠핑카를 개조해 만든 휴식 공간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다음달 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쉼터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이동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지역 약 30여 곳에 순회 운영되고 있다. 이동노동자들은 쉼터에서 커피 등 다과와 함께 장갑, 핫팩 등 방한용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캠핑카 운영 대수를 기존 3대에서 4대로 증가시키고, 찾아가는 지역을 20곳에서 30곳으로 확대해 더 많은 이동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지난해 주요 이용자를 기존 배달·퀵서비스 기사에서 대리운전 기사까지 확대하고, 업종별 주 활동 시간대 및 지역을 반영하는 등 맞춤형 정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쉼터 이용자 수는 전년(2510명) 대비 약 2배 증가한 47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외에도 이동노동자의 안전한 쉴 권리 보장을 위해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휴(休)이동노동자쉼터는 △서초 △북창 △합정 △상암 △녹번 5곳에서 운영 중이며 건물 내부 휴게공간에 컴퓨터, 안마의자, 혈압측정기, 휴대폰 충전기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리운전 수요가 많은 서초·합정쉼터는 새벽 6시까지 운영해 업무가 끝난 뒤 첫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이동노동자들이 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휴(休)이동노동자쉼터에는 전년 대비 10%(4886명) 증가한 총 5만 3249명의 이동노동자가 방문했다.
조완석 노동정책담당관은 "이동노동자들은 취약노동자로서 쉼터가 서울시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쉼터를 비롯한 다양한 노동환경 개선책을 마련해 이동노동자들의 건강·휴식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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