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 앞세운 리스 업체…보증금 돌려막기 폰지 사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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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개그맨 앞세운 리스 업체…보증금 돌려막기 폰지 사기 혐의

한스경제 2024-01-02 11:3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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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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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를 앞세워 홍보했던 중고 자동차 판매회사 대표가 고객들에게 보증금을 지급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업체는 폰지 사기 형태로 운영됐다고 전해졌다.

1일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중고 자동차 판매회사 대표 A 씨와 회사 관계자들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A 씨는 자동차 리스 계약을 한 고객의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파악된 피해 금액은 2000억 원이다.

A 씨는 중고 자동차 판매업체 B사를 운영하며 지난 2017년부터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계약 기간 동안 업체가 소유한 차량을 빌릴 수 있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했다. 업체 측은 낮은 리스 이용 금액과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을 앞세워 B사를 홍보했다.

해당 업체는 리스 고객에게 월 대금 납부 금액을 지원해 주고 보증금을 돌려준다며 고객들과 계약을 맺었다. 고객이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업체가 매월 대금 납부액의 절반가량을 지원해 주고, 보증금도 계약 만료 시 70~80%가량 고객에게 반환해 준다는 조건이었다. 또 B사는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고객이 캐피탈 회사에 대출받도록 알선했다.

B사는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의 보증금을 돌려막는 폰지 사기 형태로 운영됐다. 그러나 최근 경기 악화 등으로 신규 고객이 들어오지 않자, 기존 고객에게 보증금을 지불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앞서 유튜버 차나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B사의 수익 구조로는 고객들 상당수가 보증금을 받기 힘들다는 경고 영상을 올리고 해당 업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영상이 공개된 지 약 2주 뒤 B사는 보증금 지급정지 및 환불 불가 공지를 올렸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는 1000~2000명으로 추정되며 피해액은 인당 수천에서 최고 7억원이라고 전해졌다.

B사 공식 홈페이지 캡처
B사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편 대표 이사 A 씨는 B사 공식 홈페이지에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A 씨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유튜버가 회사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불안감을 야기하는 영상을 게재해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 및 자금 유동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분께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피해보상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차나두'에 출연한 이동윤 / 차나두 캡처
유튜브 채널 '차나두'에 출연한 이동윤 / 차나두 캡처

B사에서 활동했던 이동윤은 지난달 26일 차나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저로 인해 계약한 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개그맨으로만 오랫동안 활동해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사기라는 생각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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