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만취’ 클롭, 팬들에게 박수 치다가 결혼반지 잃어버릴 뻔…카메라맨이 한 생명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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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만취’ 클롭, 팬들에게 박수 치다가 결혼반지 잃어버릴 뻔…카메라맨이 한 생명 살렸다

풋볼리스트 2024-01-02 10:3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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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할 뻔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뉴캐슬유나이티드에 4-2로 이겼다. 리버풀은 승점 45점으로 리그 2위 애스턴빌라(승점 42)와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1위를 수성했다.

리버풀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내내 상대를 밀어붙였으나 마르틴 두브라우카 골키퍼를 위시한 뉴캐슬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18분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고, 전반 22분에는 살라의 페널티킥(PK)이 두브라우카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전반 37분에는 역습 한 방으로 댄 번에게 실점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한숨을 돌렸다.

후반에 살라가 빛나면서 리버풀이 승리를 가져왔다. 살라는 후반 4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9분 기점패스, 후반 33분 역전골 도움, 후반 41분 쐐기골로 리버풀 4골에 모두 관여했다. 뉴캐슬은 후반 9분 알렉산데르 이사크, 후반 36분 스벤 보트만의 골로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안필드에서 무너져내렸다.

이날 클롭 감독은 재밌는 장면을 한두 번 연출했다. 후반 41분 살라가 재차 PK를 시도할 때 몸을 아예 관중석 쪽으로 돌려 운명에 몸을 맡겼다. 살라가 골망을 흔들고 관중들이 환호하자 클롭 감독은 그제야 미소를 짓고 주먹을 불끈 쥐며 뒤를 돌아 살라가 세리머니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경기 후에도 클롭 감독은 예능감을 놓치지 않았다. 새해 첫 승리에 기뻐하며 관중들을 향해 너무 열정적으로 박수를 친 탓에 결혼반지가 손가락에서 빠져버렸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려다가 그제야 반지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경기장 바닥을 두리번거리던 클롭 감독은 경기장 요원에게 반지의 행방을 물어봤으나 요원도 당연히 이를 알지 못했다. 한참 바닥을 눈으로 훑다가 카메라맨이 넌지시 알려준 곳에서 반지를 되찾았고, 카메라에 대고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하며 마지막까지 유쾌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인터뷰에서 “나는 보석에 관심이 없지만, 이 반지 없이는 삶을 살 수가 없다”며 “반지를 발견한 카메라맨은 나의 영웅이다. 2024년 새해의 영웅이다. 그가 내 얼굴을 카메라 가득 채우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토크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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