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지난 1일 일본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난 가운데 2일 나고야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예정돼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2일 'K-POP MasterzXKROSS vol.3'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이번 공연에 모든 아티스트가 출연한다"고 알렸다.
주최 측은 "안전한 운영을 위해 현재도 (안전) 체제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예정된 공연은 진행한다고 전했다. 다만 "참가자 및 아티스트의 안전을 고려하여, 아이치현 내에서 지진이 관측될 경우,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해당 콘서트는 일본 아이치현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이날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6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에스파와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앤팀, 배우 박서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새해 첫날인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에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 4명이 사망했다. 2일 새벽까지 여진이 지속된 가운데 혼슈와 홋카이도의 일부 동해 인접 지역에 내렸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한 단계 낮은 쓰나미 주의보로 변경했다.
공연이 열리는 반테린 돔 나고야는 이번 지진이 일어난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직선거리로 약 250㎞ 떨어져 있다. 팬들은 SNS를 중심으로 아티스트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축제 분위기의 K팝 콘서트를 여는 것은 정서에 맞지 않으며 자칫 반한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날 라인업 무대에 포함된 에스파 윈터는 지난 1일 생일을 맞아 팬들과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할 예정이었으나 지진 소식을 듣고 취소한 바 있다.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