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 배우 이선균은 협박해 5000만 원을 뜯어낸 배우 출신 박소정의 범행 동기가 밝혀져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선균 협박범' 박소정, 유흥업소 실장 김남희와 돈 문제 갈등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돈을 뜯었다가 구속된 20대 여성 박소정이 평소 친하게 지낸 유흥업소 여실장 김남희와 돈으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자 김남희의 마약 투약 증거를 경찰에 제보한 인물로 확인됐다.
위 사실을 보도한 매체는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최근 구속된 20대 여성 A(박소정) 씨는 작년 10월 유흥업소 실장 B(김남희)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경찰에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박소정 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김남희 씨와는 교도소에서 처음 만남을 갖게 됐다. 출소 이후 김남희의 오피스텔 윗집에 살며 친하게 지낸 사이였지만 지난해 둘 사이에 돈 문제로 갈등이 생겼다.
이후 박소정 씨는 김남희 씨를 마약 투약범으로 경찰에 제보했다. 박소정 씨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김남희 씨의 머리카락 등 마약 투약 증거물도 함께 제출했다. 경찰은 박소정 씨가 제보한 이유에 대해선 금전 문제와 이선균 협박 사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남희 씨를 협박한 인물을 박소정 씨로 추측하면서도 또 다른 협박범이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이선균이 사망했으나 공갈 사건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선균 협박녀' 배우 출신 박소정&김남희 신상·얼굴 공개
고(故) 이선균의 마약 혐의로 알려진 김남희는 1994년생으로, 올해 29세로 밝혀졌다. 최근까지 강남에서 '텐프로'의 마담 역할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공범으로 밝혀진 여성은 1995년생 배우 박소정인 것으로 확인, 출연작은 '재앙의 시작'이다.
지난 12월 28일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이규훈)는 공갈 혐의로 배우 출신 박소정(28)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소정은 유흥업소 여실장 김남희(29)와 고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12월 30일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라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선 박소정의 사진과 함께 그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소정의 신상정보를 종합해 과거 박소정이 출현한 영화 '재앙의 시작'이라는 출연작까지 알아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박소정 '영화배우'로 검색되며 박소정의 프로필 사진도 함께 첨부되어 있다.
'이선균 협박녀' 박소정, 동호회 앱 남성 상대로 '임신 공갈 협박'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5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박소정이 이성균을 제외하고도 동호회 앱을 통해 여러 남성에게서 돈을 받아낸 전과가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배우 출신 20대 여성 박소정 씨는 20~30대 직장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동호회 앱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후 박소정 씨는 "임신했는데 중절 수술 비용이 필요하다", "아이가 안전하게 태어나려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등의 이유로 협박해 돈을 요구했다.
올해 1월쯤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박소정 씨는 친부 외에도 출산 전 자신과 관계를 맺은 동호회 남성들에게 "당신이 친부이니 양육비를 내라. 돈을 주지 않으면 이 사실을 통보하겠다"고 협박했다.
박소정 씨의 말을 믿은 남성들은 처음 몇 달간 양육비 일부를 전달, 피해자만 최소 5명으로 추정되며 한 명당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피해 남성 중 한 명은 박소정 씨의 발언을 의심해 친자 확인을 진행했고, 친부가 아니라는 결과를 확인해 피해자 중 일부는 변호사를 선임해 조만간 박소정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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