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스널이 주춤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풀럼에 1-2로 패했다.
선제골은 아스널이 넣었다. 전반 5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가 경기장 왼쪽을 빠르게 돌파해 페널티박스까진 진입했다. 기회를 엿보다 슈팅을 시도했다.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걷어냈으나 공이 아스널 공격수 부카요 사카 앞으로 흘렀다. 사카가 곧장 골대 안으로 차 넣어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29분 풀럼이 균형을 맞췄다. 공을 몰고 달리던 베테랑 윙어 윌리안이 수비 사이로 달려가는 톰 케어니에게 전진 패스를 보냈다. 케어니는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문전으로 휘어지는 크로스를 투입했고 라울 히메네스가 마무리했다.
전반전 유효슈팅 3회 이후 좀처럼 골대를 향해 공을 보내지 못하던 아스널은 결국 후반전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14분 풀럼의 코너킥 공격 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풀럼 윙어 바비 리드가 골대 안으로 공을 차 넣었다. 이후에도 아스널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끝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리그 첫 15경기에서 단 1패만을 거뒀던 아스널은 12월 중순부터 부침을 겪고 있다. 16라운드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0-1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5경기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는 1무 2패 무승이다.
결국 선두 경쟁에서도 조금씩 밀려나고 있다. 빌라전을 앞둔 시점엔 리그 1위였던 아스널은 어느덧 4위까지 떨어졌다. 승점 42로 동률인 1위 리버풀, 2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 2점 차다. 3위 맨체스터시티와는 승점이 같은데 골득실에서 밀린다. 격차가 크지 않은 듯하지만 아스널은 리버풀, 맨시티보다 한 경기씩 덜 치른 상태다.
아스널의 다음 리그 경기는 20일 크리스탈팰리스와 홈 경기다.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4위권 밖으로 떨어질 수 있다. 선두 경쟁 재진입을 노리는 5위 토트넘홋스퍼와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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