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원을 챙긴 20대 여성이 구속된 가운데 과거 배우로 활동했던 이력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라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는 A씨의 사진과 함께 나이, 직업, 거주지 등 신상이 공개됐다.
채널은 “OOOOO 마담 김OO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신이 해커라며 공갈 협박을 일삼은 미혼모 박OO(95년생, 원주 출신)에게 사기, 협박, 꽃뱀 피해를 당하신 분과 아동 학대를 목격하신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을 올렸다. A씨의 얼굴도 모자이크 없이 올라와있다.
특히 이 여성의 이름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영화배우'로 나오며 프로필 사진과 필모그래피까지 알 수 있다. A씨의 출연작은 총 2건으로 그는 2012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한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후 2015년 다른 영화에서 단역을 맡았다.
앞서 지난 28일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이규훈)는 공갈 혐의로 A씨(28·여)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 전 아이를 안은 채 심사장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유흥업소 여실장 김모씨(29)와 함께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카라큘라는 A씨의 신상공개에 열광하는 대중을 비난한 기사를 캡쳐해 올렸다.
그는 "A씨가 건네준 녹취록 받아서 언론에서 깐건 공적제재였나요? 무죄 추정 원칙 지키셨나요? 피의사실 공표죄 해당 안하나요?"라고 적었다.
이어 "유명인 포토라인 세워서 사생활 다 까발리고 앞다투어 기사 낸건 정당하고 공정한 참된 언론의 순기능이였고 유튜버 나부랭이가 추악한 범죄자를 들춰내고 비판하면 마녀사냥 인가요?"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사적제재고 나발이고 그냥 근본 없는 똥개 한마리가 설치고 다니는게 꼴사납고 재수 없다고 속시원히 이야기 하세요"라고 마무리지었다.
카라큘라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강남 롤스로이스 사건 등 강력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며 주목받은 유튜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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