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이사’를 두고 벌어진 주인과 반려동물들의 대치를 전한다.
31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반려묘 세 마리 중 '노른자'가 전에 살던 집에 남아 있어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된다.
이사 당일, 예정된 시간보다 빨리 이사가 시작되면서 낯선 이들의 방문과 낯선 소리에 놀란 고양이들이 냉장고 위로 도망을 쳤다. 다행히 두 마리는 내려왔지만 노른자는 천장에 나 있던 구멍 속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 급한 마음에 천장까지 뚫었지만 녀석을 찾을 수 없었다. 때문에 세입자들은 짐도 채 풀지 못한 채 고양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일주일째 오리무중이던 노른자의 행방은 녀석의 소변이 발견되면서 파악됐다. 천장 에어컨 위쪽이 녀석의 화장실이었던 것이다. 내시경 카메라를 사용해 천장 위를 확인하자 구석에 숨어있던 노른자가 포착됐다. 반가운 마음에 이름을 불러보지만 녀석은 보호자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숨바꼭질을 끝내기 위해 여귀선 수의사가 나섰다. 노른자는 왜 숨어서 나오지 않는지, 노른자 스스로 천장 밖으로 나올 수 있을지 전한다.
아무도 없는 공터에 남게 된 진돌이와 진순이 그리고 그런 녀석들을 돌보기 위해 매일 10km를 오가는 아저씨의 기막힌 사연도 공개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터에는 아저씨의 사무실과 두 녀석이 함께 살던 집이 있었다. 최근 재개발이 결정되면서 사무실이 허물어졌고, 그 무렵부터 진돌이가 사람을 경계하는 바람에 집으로 데려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순이라도 먼저 데려갈까 했지만 차마 둘을 떼어놓을 수 없어 녀석들을 두고 이사를 했고, 매일 둘을 찾아와 밥을 챙겨주며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 사연이다.
진돌, 진순이는 아내가 시장에서 데려와 가족의 연을 맺은 아이들이다. 당시 암 투병 중이었던 아내는 녀석들을 보며 힘을 냈지만 깊어진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아저씨는 녀석들을 보면 떠오르는 아내 생각에 다른 곳으로 입양을 보냈지만 5km나 되는 거리를 달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진돌이, 진순이를 보며 다시 두 녀석을 품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진돌이 때문에 속이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