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께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서울 중구 소재 한 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만남을 일컫는 이른바 '명낙회동'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졌다.
회색 코트를 입고 파란색과 흰색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맨 이 대표가 먼저 자리에 도착해 이 전 대표를 기다렸다. 이 대표는 현장에 있는 지지자들과 기자들에게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건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께선 검사 독재 정권의 이 폭압적인..."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답을 하는 가운데, 검은색 코트와 회색 목도리를 한 이 전 대표가 현장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고 취재진을 지나 곧장 회동 장소로 이동했다.
이 전 대표가 올해 연말까지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의 요구 사항이 얼마나 타협이 될 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이 대표 측에선 천준호 비서실장과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박성준 대변인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 측에선 윤영찬 의원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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