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차 시세 하락 요인은 “고금리·전기차·신차 할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올해 중고차 시세 하락 요인은 “고금리·전기차·신차 할인”

아시아타임즈 2023-12-30 10:25:08 신고

3줄요약

[아시아타임즈=곽호준 기자] 올해 중고차 시장은 고금리·고유가 기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전기차는 수요 둔화에 따른 정부 보조금 확대책은 중고차 시세 하락으로 이어졌다. 불경기로 완성차 업체도 부진을 겪자 공격적인 신차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image 현재 케이카에서 판매중인 현대 '아이오닉5' 중고차의 모습. (사진=케이카)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 개 모델을 대상으로 올해 중고차 시장을 분석하고 시세에 가장 큰 영향을 준 3가지 요인을 소개했다.

고금리·고유가 중고차 시장 직격탄

올해 중고차 시장은 전통적 성수기인 지난 3월 고유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2.6%로 시세 하락폭이 커지는 ‘비수기 효과’가 나타났다. 이후 유가 안정으로 여름 성수기인 7~8월 시세 하락폭이 -0.2%~-0.8%로 소폭 완화되며 ‘불황형 보합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다시 유가상승 및 고금리 현상으로 시세가 1.3% 하락하며 성수기인 11월에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중고차 시세는 통상적으로 1개월마다 전월 대비 1% 내외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수요나 공급 요인에 따라 이보다 높은 수준의 하락폭을 보이면 약세, 이보다 적은 하락폭을 보이거나 오히려 유지 또는 상승하는 경우는 강세로 평가된다.

중고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시세 하락 지속

올해 전기차는 친환경 트렌드와 정숙성, 효율성 등으로 인해 각광을 받았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과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 높은 판매 가격으로 수요 둔화를 겪었다. 이에 정부와 제조사가 전기차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내놨다. 일부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와 프로모션을 펼치고, 정부에서 보조금을 확대하자 신차 가격에 영향을 받는 중고차 시세 역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올해 전기 중고차 시세는 지난 2월 -4.2%로 한차례 큰 하락폭을 겪은 후 이달에 다시 -3.8%까지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수요 감소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제네시스 G80(RG3) 일렉트리파이드(-10.1%) △제네시스 eGV70(-7.0%) 등이 이달 크게 하락했다.

공격적 완성차 프로모션으로 ‘신차급 중고차’ 시세 하락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완성차 역시 판매 부진을 겪자 완성차 제조사들은 하반기 활발한 판촉 프로모션을 펼쳤다. 이에 시세 산정의 기준점이 되는 신차 실구매가가 낮아짐에 따라 사용 기간과 주행거리가 짧은 ‘신차급 중고차’의 시세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프로모션이 활발했던 11~12월은 신차급 중고차 시세가 전월보다 최대 6%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고금리, 고유가 기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중고차 시장이 성수기 특수 없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라며 "내년은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됨에 따라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며 시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