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병행수입 상품으로 판매한 몽클레르 패딩에서 가품 의심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2023년 12월 30일,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병행수입 상품으로 판매한 몽클레르 패딩 2종이 가품으로 의심돼 해당 상품 회수에 나섰습니다.
회수 대상 상품은 지난 10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트레이더스 6개 점포(하남, 고양, 구성, 송림, 위례, 수원)에서 판매된 몽클레르 여성용 헤르미퍼 패딩과 남성용 클루니 패딩입니다.
이탈리아 브랜드 몽클레르는 고가의 패딩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입니다. 트레이더스는 병행수입을 전문으로 하는 공급사로부터 해외에서 유통되는 재고상품을 공급받았고, 해외 유통 경로 서류 확인과 정식 통관을 거친 뒤 제품을 판매해왔습니다.
하지만 상품 판매 과정에서 품질 불량 문제가 발생해 원인을 파악하던 중 일부 상품에서 가품 의심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아직 해당 제품이 가품이 맞는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품질 불량 문제가 발생한 만큼 즉시 판매를 중지하고 상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판매된 상품은 모두 30개로, 트레이더스는 구매 고객에게 개별 연락해 상품 회수를 안내하고 전액 환불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월 22일 이전에 판매된 제품은 아직까지 품질 불량 문제 등은 없었으며, 가품 의심 정황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병행수입 상품을 판매하는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해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트레이더스 몽클레어 패딩 가품 판매 논란에 누리꾼들은 "신세계에서 몽클레어 패딩 짝퉁을 팔다니. 대기업에서 짝퉁을 파는 것도 좀 그렇지만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도 심각하다", "워낙 요즘 짝퉁도 정교해서 병행상품이면 충분히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대처는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조치를 잘 했는데 비난하는 사람들은 뭐냐. 병행수입인데 실수가 있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 이마트가 책임지고 환불해준다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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