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정혜련 작가] 11월은 워크숍과 네크워킹, 여러 서치 활동을 통해 쌓아온 경험들과 연구를 통해 만든 커리큘럼으로 실제 수업을 진행하는 한 달이었다. 첫 수업 때마다 만나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에너지를 얻으며 시작할 수 있었고, 매 수업 시간마다 준비한 내용을 잘 따라와 주고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주기도 해서 ‘이번에 만든 수업내용에 따른 교육 목표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좀 더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 지역에서도 기술과 내용을 적절히 응용하여 수업해보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서 기뻤다. 특히 강남에서는 청담과 세곡 지역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같은 강남구이지만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보이기도 하여서 다음에 또다시 강남에서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이번에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 보완하여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트워킹 데이와 워크숍 보충수업 시간엔 관심사가 비슷한 분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통해 예술가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내가 부족했던 기술적인 부분들을 보완해 볼 수 있었다.
12월은 2023 강남문화재단 창의예술교육랩에서 보낸 한 해를 공유하는 결과 공유 주간이었다. 기관연계로 공급되어온 예술기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쇼케이스’를 통해 지역 안에 선보이고, 창의예술교육랩이 남긴 의미와 향후 방향성을 ‘포럼’을 통해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다른 팀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지 궁금했었는데, 쇼케이스 덕분에 참여자인 나에게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예술로 표현을 하게 되는 과정들을 통해 체험자의 입장이 되어 봄으로서 그 시간들을 즐길 수 있었다.
포럼을 통해서는 강남 2023 창의예술교육 랩이 올 한 해 어떻게 운영이 되었는지, 강남의 문화예술교육이 지속되기 위한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시간을 통해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과 관련 된 활동들을 다시 정리해보고, 한 번 더 고민해보고 생각해보면서 관련 업계에 계신 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생각들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사업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닌,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것들에 대해 좀 더 개발하고 협력하여 지속하려는 노력을 함께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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