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이 유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영면에 든다.
故 이선균의 발인이 29일 정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엄수된다. 발인 이후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한 후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된다.
이선균은 지난 27일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48세. 아내 전혜진이 상주로 빈소를 마련한 가운데 동료 배우를 비롯 연예계 관계자들이 고인이 떠나는 길을 추모했다.
특히 24년의 배우 활동 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사석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동료들을 챙기기 좋아했던 성격이었던 만큼 각계의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27일에는 배우 김남길, 김상호, 김성철, 류준열, 설경구, 유연석, 이성민, 이정재, 임시완, 전도연, 정우성, 조정석, 조진웅, 하정우 등 고인과 인연이 있던 배우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화차' 변영주 감독,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 '킬링 로맨스' 이원석 감독 등을 비롯해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등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애도를 표했다.
28일에는 '기생충'으로 칸·아카데미의 영광을 함께 누렸던 봉준호 감독과 배우 박소담을 비롯해 이준익 감독, 김창훈 감독, 김성훈 감독, 장항준 감독, 배우 문근영, 공유, 주지훈, 유해진, 김의성, 차태현, 이기우 등 수많은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반면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가 비공개 장례식을 공지했으나 사이버렉카 등 유튜버들이 빈소를 찾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요청했다.
故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 출신으로 지난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 MBC 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했다.
이후 ‘하얀거탑’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후 이후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작을 안겼다. 특히 '나의 아저씨'에 나오는 대사 "평안에 이르렀나"라는 대사가 다시 회자되며 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평안을 빌고 있다.
스크린에서도 '알 포인트',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우리 선희' 등 작품성과 흥행 사이에서 두루 활동하다 '끝까지 간다'를 통해 확실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이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칸과 아카데미를 석권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유작으로는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가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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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현 기자 nine@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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