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브로스넌 (출저= 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미국 국립공원 내 출입금지 구역에 허가 없이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8일 AP통신과 CNN 등 해외 외신에 따르면, 브로스넌은 지난달 1일 와이오밍-몬타나 경계선 근처 옐로스톤 국립공원 북부에 있는 ‘매머드테라스’ 지역을 찾았다가 방문객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당시 출입금지 구역의 온천지대를 걸어다녔다. 당시 브로스넌은 영화 촬영이 아닌 개인적인 이유로 옐로스톤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브로스넌은 내년 1월 23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브로스넌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누리꾼은 배우가 배우인 만큼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갔다는 것이 재밌지만 큰일날 뻔했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옐로스톤이 괜히 국립공원인데도 통행로가 지정되고 금지 구역이 있는 게 아니다. 큰일 없이 나와서 다행이다"는 의견을 남겼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출저= 연합뉴스)
옐로스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으로 매머드테라스 지역은 광물질로 뒤덮인 온천이 있는 경치 좋은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한편으로 화산으로 인한 유황가스와 뜨겁고 강산성을 띄고 있는 위험한 온천수 등의 위험으로 공원 측은 방문객들이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통행하도록 안내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의 누리꾼은 "온도 알맞은 노천탕을 찾으려 했던 거 같은데 산성온천 잘못 들어가면 그대로 녹아 실종 처리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제임스 본드가 스펙터의 비밀기지를 찾으러 했던 거 아니냐", "기소로 끝나서 망정 이지 운 나빴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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