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을 ‘불편한 언론’으로 지은 것은 “언론은 원래 ‘내 편’이나 ‘네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좀 불편한 소리를 하기 마련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언론은 모두에게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말. 책은 언론인은 물론 소비자, 정치 권력까지, 모두가 언론이 어느 정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국 사회의 언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언론’은 언론이 제자리로 돌아갈 때, ‘정치’는 언론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 ‘소비자’는 언론을 제 용도로 사용할 때 건강한 언론 생태계가 구축된다.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공통의 사실 파악 기능을 상실한 사회는 공론장이 형성될 여지 자체가 없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 불편한 언론
심석태 지음 | 나녹 펴냄 | 280쪽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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