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 유명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선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 유명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위키트리 2023-12-28 11:03:00 신고

이선균이 사생활 노출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왼쪽부터 배우 이선균과 배상훈 교수 개인 유튜브 채널 6월 2일 자 영상 장면. / 뉴스1, 유튜브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CM & ViCap School' 채널

경찰 출신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27일 자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 지 하루 만이다.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경찰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찰의 내밀한 수사 정보가 입건 전 외부로 유출돼 이선균이 방어권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일각에선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은밀한 사생활까지 노출되며 비롯된 비극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27일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과학수사대원들이 이 씨의 차량을 수습하고 있다. / 뉴스1

이와 관련해 배 교수는 "이선균이 (마약으로) 뭐가 걸리는 게 있어 극단적 선택을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기 사생활이 다 드러나 명예가 실추됐고 가족에 대한 감정까지 복합적으로 섞여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숨지기) 전날 거짓말 탐지기를 통한 조사를 의뢰했다는 건 조사 당시 상당히 흥분해 있었다는 뜻"이라며 "심리라는 게 양가성(서로 대립적인 감정 상태가 공존하는 심리적 현상)을 갖지 않냐. 억울함과 분노에 대한 감정의 위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는 게 맞다"라고 분석했다.

배 교수는 "이선균은 이미지로 먹고사는 배우였던 만큼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보안에 보다 신경을 써야 했다"고 지적했다. 수사와 관계없는 은밀한 사생활까지 외부에 알려지면서 이선균의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경찰이 유흥업소 여자 실장 A 씨와 이선균의 관계를 외부로 유출하는 방법으로 이선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출신 프로파일러 배상훈(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연합뉴스tv

그는 "(경찰이) 둘의 관계를 암시할 수 있는 힌트를 계속 외부에 흘리면서 이선균을 압박하지 않았나"라며 "마약을 안 했다고 하니 실장과의 관계에 대한 말이 계속 나왔다. (이선균이) 결국 수렁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강압 수사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관계자는 언론에 "강압 수사(와 관련한 의혹)에 동의할 수 없다"라면서 "모든 조사는 피의자(이선균)의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A 씨 집에서 대마초를 흡연하고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기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선균은 지난달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