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웨인 루니 감독이 버밍엄시티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버밍엄이 또다시 졌다. 지난 27일(한국시간) 홈으로 스토크시티를 불러들여 1-3으로 졌다. 상대에 내리 3골을 내준 뒤 제이 스탠스필드가 겨우 1골을 만회했다. 리그에서는 19위(승점 27)까지 내려앉았다. 강등권인 22위 퀸즈파크레인저스와 격차는 7점으로 아직까지는 괜찮다.
시즌 초반 좋았던 분위기가 완전히 주저앉았다. 버밍엄은 올 시즌 11경기 5승 3무 3패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까지 올라갔었다. 그런데 당시 버밍엄 구단주는 존 유스터스 감독을 경질하고 루니 감독을 데려왔다.
아무리 루니 감독이 더비카운티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한들 2023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를 이끌고 MLS컵 플레이오프조차 오르지 못한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서라기엔 짊어진 위험이 너무 컸다. 게다가 시즌 중에 좋은 성과를 내던 감독을 바꾸는 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선수단에도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았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루니 감독은 버밍엄 부임 후 첫 5경기에서 1무 4패로 흔들렸다. 현재까지 리그 13경기를 치르면서 2승 3무 8패로 극도로 부진하고 있다. 성적은 어느덧 19위까지 떨어졌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바라보던 팀이 루니 감독 부임 후 잔류를 걱정하는 처지로 급변했다.
루니 감독은 스토크전 이후 선수들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솔직히 경기력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 지난 3경기 동안에는 팀으로서 정말 좋아보였는데 오늘은 이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며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한 데 대해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기본적인 걸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졌다”며 선수들이 기본을 제대로 이행해야 승리가 따라오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17세의 로멜 도노반이 선수단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모두가 헌신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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