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윤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30대 나이를 기다린 이유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됐다.
지난 26일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슈취타] EP.24 SUGA with 아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선 아이유가 게스트로 참여해 슈가와 함께 화려한 입담을 펼쳤다.
슈가와 아이유는 아이유의 디지털 싱글 앨범 '에잇'과 슈가 솔로 앨범 '사람 Pt.2'에서 프로듀서와 가수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이날 아이유는 슈가에 대해 "동갑 프로듀서 중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프로듀서로서 기준이 높은 사람이더라. 특히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다."라고 칭찬을 건넸다.
아이유는 데뷔 이래 겪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놓았다. 그녀는 2008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미아'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데뷔곡 '미아'에 대해 아이유는 "난이도가 높은 곡인 데다 어린 내가 부르기엔 너무 애절한 내용이라 가사 뜻도 잘 몰랐다. 그런 면에서 '미아'는 애증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아이유는 '마시멜로우', '좋은 날'같은 댄스곡에 도전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 당시엔 솔직히 '나한테 춤을 추라고?' 싶었다. 나는 장기 자랑에서 항상 춤을 추던 아이였다. 중학교 때부터 성격이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등학생 때 가세가 기울어 해마다 전학을 다니고 중2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다 보니 그게 소문이 나더라. 그래서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성격이 내성적인 편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올해로 30살을 맞은 아이유는 "20대보다 훨씬 좋다. 온화해진 부분도 있고 반대로 '이걸 참아야 하나?’'싶을 때도 있다. 내가 30대를 기다린 건 16살에 데뷔를 하다 보니 자꾸 어리다는 소리를 들었다. '나를 좀 무시하나?' 내 경력에 비해 어리게 보는 것 같다는 느낌에 20대 후반이 너무 길었다. 이제 가수 아이유와 사람 이지은이 맞는 느낌이 든다."며 30대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앞서 아이유는 2021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올해 20대의 마지막 29살이 됐다."며 "16살 데뷔해서 20대가 많이 긴 느낌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어릴 때는 자기혐오 같은 게 있어서 아무리 성과가 좋아도 스스로가 사랑스럽지 않게 느껴지고 그랬다."면서 "25살을 기점으로 이제 나에게 더 실망할 것도, 놀랍거나 새로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부족한 건 부족한 대로 좋은 점은 또 그것대로 나와 친하게 지내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비췄다.
'[슈취타] EP.24 SUGA with 아이유'
한편, 아이유는 본인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내년 1월이 되면 한국을 떠나 막바지(신곡)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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