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민규 기자 = '찐 파워J' 성향의 남친을 둔 여성이 '요일 계획표'까지 만들어 계획에 없던 결혼까지 강요받자 울분을 터뜨렸다.
26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에는 모든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으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남자친구로 인해 서운한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매사에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인 본인과는 달리 계획적이고 효율을 중요시하는 3세 연상 남자친구의 모습에 반해 소개팅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는 "너에게 필요한 건 루틴이야"라며 고민녀에게 요일별 계획표를 보냈고 그날부터 남자친구의 간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남자친구는 "운동 끝났으면 샤워 시간 15분 넘기지 마", "저녁 7시 30분까지 집 가서 밥 먹어" 등 분 단위로 고민녀의 일과 체크했다.
이에 더해 남자친구는 "오늘부터는 주말 데이트할 때 1시간은 결혼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자. 너는 내 기준에 모든 걸 부합하는 사람이야"라며 고민녀가 원하지도 않은 결혼과 임신 계획까지 밝히며 건강한 출산 조건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시작했다.
또 숙취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운동을 못하겠다는 고민녀에 쓴소리를 하며 "오늘 러닝 약속이 있었으면 어제 술을 마셨으면 안 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해 고민녀는 "결국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계획적인 사람이 들어도 숨막히게 만드는 계획형이다", "배려는 없고 타인을 조종하려는 사람", "사랑이 아닌 조건을 따지는 남친이라면 헤어지는 게 맞다" 등 남자친구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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