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보훈부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승만 선정에 "늦었지만 뜻깊은 결정"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사진=양혜나 기자)

[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이만희 사무총장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보훈부가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하자 "무려 33년만"이라며 "참으로 많이 늦었지만 뜻깊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역사 정상화의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이 전 대통령이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단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발전적으로 계승시키는데 매우 부족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찬양하자는 것도 아니고, 과오를 애써 덮고 부정하자는 것도 아니다"라며 "적어도 독립운동가로서의 이 전 대통령의 있는 그대로의 공적을 외면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 들어 이 전 대통령을 재조명하는 여러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이승만 기념관 건립은 자발적인 후원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편향된 시선, 삐뚤어진 역사관을 걷어내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평가, 발전적 계승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전날 내년 1월 독립운동가로 이 전 대통령을 선정했다. 보훈부가 1992년부터 매달 선정해 온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