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위원장 윤두현 국회의원)가 “네이버 ‘뉴스서비스혁신준비포럼’이 시간끌기용이 돼서는 안된다”며 해당 포럼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25일 특위는 성명을 내고 “불공정 시비, 책임회피용 논란으로 중단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의 시즌2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뒤로 숨고 또다른 외부위 원회를 앞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힘 특위는 “제평위는 지난 5월 느닷없이 운영 중단한 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개선책을 내놓지 않는다”면서 “지난 22일 네이버는 ‘뉴스서비스혁신준비포럼’을 1월 중 출범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혁신포럼도 아니고 혁신‘준비’포럼이다. 지난 7개월 동안 무엇을 하다 이제야 혁신을 준비하겠다는 건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뉴스서비스혁신준비포럼’의 결과물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는 점”이라며 쇄신안이 늦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내년 선거 결과를 본 후, 쇄신안 내용과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해석했다.
국힘 특위는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도 심각성을 경고한다”면서 “네이버 ‘뉴스서비스혁신준비포럼’의 공정과 투명성 확보가 즉각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초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네이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털 뉴스 서비스의 여론 영향력은 중대하고 심각하다. 네이버 뉴스 시스템이 스스로 바로잡지 못한다면 법과 제도에 의할 수 밖에 없다.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 회복은 네이버의 '클릭 장사'에 밀릴 수 없는 민주주의 근본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더이상 외부 위원회 뒤에 숨지 말고, 네이버 스스로가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과 균형성 확보를 책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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