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차폐 지역 해소로 예보 정확도↑
환경부는 도심지 홍수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소형 강우레이더를 부산과 울산에 최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레이더는 내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 소형 강우레이더(기장군 철마산)는 2021년 12월부터, 울산 소형 강우레이더(울주군 망성봉)는 2021년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12월 4일 동시에 완공했다.
환경부는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강우·강설을 관측하는 강우레이더를 설치, 홍수예보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반경 100km 지역을 관측하는 대형 강우레이더 7곳과 관측반경 40km 소형 강우레이더 2곳(울진·삼척)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부산과 울산에 소형 강우레이더를 추가함에 따라 전국 소형 강우레이더는 4곳으로 늘어났다.
대형 강우레이더는 측정 반경이 넓어 전 국토를 아우르는 관측이 가능하다. 다만 넓은 지역을 관측하다 보니 지형 등으로 전파가 막혀 관측이 불안정한 취약지역이 있다. 소형 강우레이더보다는 관측정밀도(대형 125m 격자)가 낮다 점도 한계다.
반면, 소형 강우레이더는 대형보다 관측반경은 짧아도 관측정밀도(소형 45m 격자)가 높아 도시지역 관측에 유리하다.
환경부는 이번 소형 강우레이더 설치로 부산과 울산 차폐 지역이 해소돼 홍수예보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소형 강우레이더 준공을 통해 내년부터는 해당 지역 홍수예보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강우레이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홍수로부터 안전한 국토를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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