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자동차 결산] ‘그랜저’ 질주에 ‘쏘렌토’ 추격…수입은 벤츠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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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자동차 결산] ‘그랜저’ 질주에 ‘쏘렌토’ 추격…수입은 벤츠 ‘E클래스’

아시아타임즈 2023-12-26 11:42:38 신고

2023 자동차 결산, 국산차 그랜저, 수입차 E클래스 각각 1위

[아시아타임즈=곽호준 기자] 올해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고 생산이 정상화 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전체 신차 등록대수가 증가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산차는 현대차·기아의 독주가 이어졌지만, 수입차는 테슬라의 선전으로 예상 밖의 이변이 눈에 띈다.  

image 2023년 승용/상용별 신차 등록 대수. (사진=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에 신차로 등록된 승용차의 누적 대수는 전년 동월(132만1855대) 대비 5.4% 늘어난 139만4340대로 집계됐다. 이 중 국산 승용차는 113만9950대, 수입승용차는 25만4390대가 등록됐다.

올해 가장 많이 등록된 상위 국산 승용차는 모두 현대차·기아였다. 반면 수입승용차는 벤츠와 BMW의 양강 구도는 그대로 이어지면서, 테슬라 모델Y의 판매량 급등으로 예상치 못한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2023 국산 승용차 TOP 3, ‘현대·기아차의 독식’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국산 승용차는 현대차의 ‘그랜저’다. 올해 11월까지 그랜저는 누적 등록대수 10만7589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8월까지 월간 판매량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현재까지 월평균 9531대가 등록되는 꾸준함까지 보이고 있다. 이 추세로 볼 때 사실상 그랜저는 올 한 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 기록되며 연간 누적 등록대수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image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의 모습. (사진=현대차)

다음으로 기아 ‘쏘렌토’가 뒤를 이었다. 쏘렌토는 지난 8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 결과 출시 한 달 만에 그랜저를 밀어내고 2개월 연속 신차 등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쏘렌토의 올 11월까지 누적 신차 등록대수는 7만7795대를 기록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위는 기아 ‘카니발’이 차지했다. 카니발은 ‘아빠들의 현실 드림카’라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해왔다. 카니발의 올해 11월까지 신차 등록 대수는 6만635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1%나 증가했다.

무엇보다 카니발은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당장 내달부터 신차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카니발은 높아지는 친환경차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예약(3만6984대)의 약 93% 수준인 3만4360대를 기록해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량에 어떻게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 수입 승용차의 TOP3, ‘테슬라 모델Y의 반란’

올해 수입승용차의 신차 등록 1·2위는 큰 이변이 없었다. 수입 승용차의 신차등록 점유율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 구도가 그대로 이어졌다. 여전히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독일차 브랜드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다.

image 내년 1월 국내 출시 예정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수입 승용차의 베스트셀링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다. E클래스는 올 11월까지 누적 등록대수 2만220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2만5501대) 대비 12.9%나 감소했으나 E클래스의 인기는 여전히 높았다. 무엇보다 E클래스는 내달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당분간 1위 자리를 수성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신차 등록대수 1만8509대를 기록한 BMW의 ‘5시리즈’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5시리즈는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렸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E클래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자, BMW는 출시 이후 두 달여 만에 신형 5시리즈를 수백만원 할인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세웠다.

이 같은 이례적인 할인은 BMW가 올해 수입차 브랜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5시리즈의 등록대수는 E클래스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수입차 브랜드별 신차 등록대수는 얘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기준 BMW가 6만9552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벤츠 6만8135대 보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사실상 12월 집계량에 따라 두 브랜드의 신차 등록대수 최종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image 테슬라 모델 Y의 모습. (사진=테슬라코리아)

수입 승용차의 신차 등록 순위 이변은 3위에서 나타났다. 바로 ‘4000만원대 테슬라’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Y’가 같은 기간 동안 누적 1만3086대를 기록하며 전년도 3위였던 S클래스(8378대)를 제친 것이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수입 되는 모델Y는 본격 출고가 시작된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불과 석 달 만에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이 같은 모델Y의 인기 비결은 바로 ‘저렴한 판매가격’을 꼽는다. 테슬라는 모델Y에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롱레인지(7847만원)’ 대비2000만원 이상을 인하했다. 현재 국내에서 모델 Y 싱글모터(후륜구동)의 차량 가격은 5699만원으로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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